우리는 이렇게 저 밑바닥 개미처럼 지지고 볶는데 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어디서 무얼 하십니까? 영화 사바하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 해석과 평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사바하 줄거리
금화의 독백과 함께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그것이 금화의 다리를 뜯어먹으며 잉태되었고 먼저 태어납니다. 그것은 조부모에 의해 금화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밝히는 것을 업으로 삼아 생활하는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 박웅재 목사는 불교계에서 후원금을 받기 위해 사슴동산이라는 종교 단체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해안스님은 사슴동산에서는 사천왕을 모시고 추가 시설에 대해 박웅재에게 전해줍니다. 경전을 조사한 결과 김제석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던 박웅재는 더욱 김제석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김제석은 성불하여 불사의 존재가 되었으나 자신의 천적이 나타난다는 것을 티베트 고승에게 들었고 바로 동방교를 해체 잠적 후 사슴동산을 만들었습니다. 경전은 1999년 영월 태생 여자아이 81명을 필두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사천왕중 한 명인 나한만이 남아있던 것이었습니다. 나한이 금화를 납치해 죽이려는 찰나 집 창고에 쌍둥이 언니에 대해 알게 되었고 미륵의 천적임을 확신한 나한은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것이 부처의 징표인 손가락이 여섯 개인 것을 확인한 나한은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사슴동산으로 돌아와 김제석의 손을 확인하는데 손가락이 다섯 개뿐이었습니다. 나한은 제자에게 총을 맞아 쓰러졌고 제자는 직접 그것의 목숨을 빼앗으러 길을 나섭니다. 산속에 버려졌던 금화는 도움을 받아 결박을 풀고 집으로 돌아갔고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제자는 박웅재와 만나 묻게 되는데 그는 제자가 김제석인 것을 알아챘습니다. 나한은 여태 소녀들을 목 조르는 데 사용한 끈으로 김제석의 목을 감았지만 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빠져나왔고 나한은 그것이 준 라이터로 기름이 묻은 김제석을 화형 시킵니다. 그것 또한 금화의 품에서 미안했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나한도 죽게 됩니다. 아직 박웅재는 신앙심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채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이정재 님이 연기를 한 박웅재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 추적 조사하는 단체인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 겸 목사입니다. 과거의 일로 인해 친구가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잃게 된 뒤에 신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요셉 역의 이다윗은 박웅재 목사 아래에서 일하는 전도사입니다. 극 중에서는 사슴동산에 잠입하고 여러 가지를 조사하고 돕는 역할로 나왔습니다. 연구소의 행정 업무를 봐주는 평신도 심 권사는 황정민 님이 연기해 주셨고 박웅재의 누나인 박은혜는 이항나 님이 연기했습니다. 극 중 불교계 신흥 종파로 묘사되는 사슴동산의 신자인 정나한에 박정민 님이 연기, 김제석의 제자에 유지태 님이 연기, 김제석은 정동환 님이 연기해 주셨습니다. 박웅재 목사와 선후배 사이인 해안스님에 진선규 님이 연기를 해주셨고 총무스님은 차순배 님, 티베트 승교인 네충텐파 역은 타나카 민, 영월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동생 이금화 역에 이재인 님, 그것은 금화의 쌍둥이 언니이며 온몸을 털로 뒤덮고 있고 악취를 풍기고 있으며 육손입니다. 영화 제목인 사바하는 사전적으로 잘 말했다는 뜻인데 흔히 진언의 뒤에 붙여서 무언가 이루어지소서 라는 뜻으로 표현합니다. 천수경의 첫 구절과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에도 포함이 되고 불교도에게는 친숙한 단어입니다. 기독교로 치면 아멘과도 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해석과 평가
뱀이 된 용 김제석은 살아 있는 미륵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소년원에서 찍은 사진이나 일본의 밀교 신자들과 찍은 옛 사진에서 변함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을 짐작해 봤을 때 인간을 초월한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영화의 시점인 2014년 기준이면 김제석은 40세가량의 장년, 깨달음 끝에 불사의 몸을 얻은 때는 1899년으로부터 40년이 지난 시점인 일제강점기가 끝날 시기, 그는 종교를 떠나 독립군의 지원이나 문화재의 회수 등 세속의 실질적 문제들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그러나 개신교를 해방 후 들어 자리를 잡은 정권이 밀어주는 바람에 김제석의 활동은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슴동산의 경전에는 뱀을 죽여야 한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불교에는 악이 없고 다만 집착과 욕망으로 인한 번뇌만이 있을 뿐이라 합니다. 이는 번뇌를 가진 존재는 절대 성불할 수 없다는 의미이고 불사의 존재가 된 김제석에게도 적용되는 우주의 이치입니다. 짐승의 모습으로 태어난 자라도 부처의 행위를 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깨달음을 얻은 자일 지라도 짐승의 짓을 하면 내면의 부처 모습을 잃게 된다라는 불교의 연기설을 관철하고 있고 영화의 가장 큰 스토리 라인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자와 평론가 평점은 6.89, 관람객 평점은 7.44, 네티즌 평점 7.22로 준수한 편이고 한국 영화에서 제대로 된 오컬트 장르의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연출에 있어서 퇴마 심령의 느낌보다는 추리 미스터리 수사물에 가깝게 느껴져서 기대를 했던 관객들에게 아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