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소설인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만든 남한산성의 줄거리와 주요 등장인물 소개, 국내외 흥행성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민들레가 피면 꼭 다시 오마. 영화 남한산성의 줄거리
동북아시아의 세력권을 놓고 명과 전쟁 중이던 후금은 국호를 청으로 바꾼 후 칸이라는 명칭대신 황제로 바꾼 후 조선에 임금과 신하 관계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조선은 이에 불복하고 청은 10만 대군을 앞세워 조선을 침공,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의 강화 조건은 세자를 볼모로 삼아 잡아 두는 것이었고 소현세자는 스스로 볼모를 자처하나 조정의 신료들은 볼모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보내면 안 된다는 의견 둘로 나뉘게 되고 인조 역시 자식을 어찌 사지로 몰 수 있겠냐며 반대를 합니다. 최명길을 통해 청의 태종이 조선으로 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인조는 항전을 결의하고 남한산성을 구원하라는 격서를 팔도에 보내지만 청의 매복 부대에 당하고 맙니다. 이시백이 지휘를 맡은 첫 전투는 청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사기를 올리게 됩니다. 성안에 식량이 떨어지고 어리석은 병사 때문에 격서를 보낸 전령도 목숨을 잃어버리는 등 전세는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최명길과 김류는 세찬을 주러 갔지만 거부당하였고 내부에서는 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도 생성, 김류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선공을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선공을 하러 성밖을 나갔다가 모든 병사를 잃었고 한술 더 떠 지원군을 보내지 않은 이시백 탓을 하였습니다. 최명길의 변호도 무산되었고 이시백은 곤장을 맞게 되었습니다. 김상헌은 결사항전을 주장하고 최명길은 각자도생의 길을 찾기 위해 항복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태종은 그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항복을 해야 황제의 위엄이 빛날 것이라 생각하고 인조에게 서신을 보냅니다. 김상헌이 보낸 격서도 감감무소식이었고 정월대보름 청군의 포격을 시작으로 공격해 오자 최명길은 바로 항서를 칸에게 바치며 항복을 청하게 됩니다. 인조는 신하가 입는 남색옷을 입고 청 태종에게 삼궤구고두례를 바치고 김상헌은 자결을 하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최명길은 인조반정의 1등 공신 중 한 명이고 정묘호란, 병자호란으로 통하는 혼란의 시대에 주화파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 덕분에 조선왕조의 멸망을 막았지만 사대부들에겐 간신으로 불리었지만 그래도 조선을 구한 명재상으로 통합니다. 극 중에서는 이병헌 님이 연기해 주셨습니다. 광해군과 인조 시기의 정치인이자 서인인 조선 중기의 문신입니다. 강경파로 분류되고 병자호란 시기에 주화파를 대표하는 최명길에 맞서는 대표적 인물입니다. 그가 한성에 거주하였던 시절의 집터 위치는 바로 궁정동 안가이고 김윤석 님이 연기해 주셨습니다. 박해일 님이 연기해 주신 인조는 조선 제16대 임금으로서 본명은 이종입니다. 인조반정으로 백부 광해군과 지지세력인 대북파 일파를 축출하여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선조와 후궁 인빈 김 씨의 정원 군이고 어머니는 연주군부인 구 씨입니다. 정원군의 장남으로서 농양군으로 책봉되었습니다. 고수 님이 연기해 주신 서날쇠는 인조를 남한산성까지 업어다 준 서흔남으로 여겨지는데 그는 대장장이였고 전령으로서 적진을 누비며 맹활약하였고 전투에도 참전하여 청군을 3명 죽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때의 공로로 서흔남은 면천되었고 인조가 보답으로 곤룡포를 하사, 서흔남은 자신이 죽을 때 곤룡포를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도 남겼습니다. 박희순 님이 연기해 주신 이시백은 원래는 문신이지만 극 중에서는 무신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인조반정의 공신인 이귀의 아들이고 영화에서는 엄청난 무슬 실력에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력을 가진 명장으로 나옵니다.
국내외 흥행성적 및 평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63에 관객 점수는 79, 국내 기자와 평론가 평점은 7.5, 관람객 평점 8.17, 네티즌 평점 8.05로 전문가와 관객들 양쪽의 점수가 준수한 편입니다. 남한산성의 원작자인 소설가 김훈은 자신이 소설로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를 영상 그대로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작가가 작품 내에 감추어둔 메시지를 감독이 잘 끄집어 내 가시화하는 것을 보고 들켰다 싶을 정도로 연출에 칭찬을 하였습니다. 일부 관객사이에서는 대화가 너무 많이 지루하다는 평도 있었고 전투신이나 포격신에서도 졸음이 왔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는 성안에 갇혀서 굴욕적인 화친의 길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굴욕적인 삶을 살바에 끝까지 투항하느냐의 의견충돌하는 모습이 주된 내용이기에 글을 사용하는 소설보다는 영화에선 효율적으로 묘사하기 힘들어 밋밋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560만 명으로 제작비, 광고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작품으로 양측 두루 평은 좋지만 대중성에서 호불호가 갈리기에 개봉 전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봉 첫날 44만 명으로 박스 오피스 1위로 시작을 하였고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서 흥행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듯 보였습니다. 개봉 둘째 날에 100만 명을 넘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나중에 개봉한 범죄도시의 엄청난 흥행 때문에 총 관객수 38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